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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실적 발표, 주가 반등시 S&P500 7000 시도…올해 첫 FOMC[이번주 美 증시는]

미국 증시가 올들어 중소형주 위주의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4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해 대형 기술주의 반등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이번주에는 빅테크 기업 외에도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 장비업체와 방산업체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지고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열린다.


올해 들어서는 대형주가 아니라 소형주가 증시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지수는 올들어 7% 이상 상승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S&P500지수는 약 1% 상승에 그치고 있다.

대형주 지수인 S&P500지수 내에서도 시가총액 비중이 낮은 종목들이 선전하고 있다. 이 결과 S&P500 모든 종목에 동일 비중을 부여하는 인베스코 S&P500 동일 비중 ETF(RSP)는 올들어 3.8% 상승하며 시총 가중 방식인 S&P500지수를 앞서고 있다.


또 매크로 차트에 따르면 S&P500 종목의 65%가 S&P500지수를 웃도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이는 지난 50년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계기로 주가가 반등한다면 S&P500지수도 신고점을 경신하며 7000 돌파를 시도해볼 수 있다. 매그니피센트 7만 해도 S&P500지수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주가 하락한 빅테크 4개사 실적

오는 28일에는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플랫폼스 등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3개 기업이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은 FOMC의 금리 결정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어 이번주 하이라이트를 이룬다.

또 다른 매그니피센트 7 기업인 애플은 29일 장 마감 후에 실적을 공개한다.

이들 4개 매그니피센트 7은 최근 전혀 매그니피센트(탁월)하지 않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주가가 사상최고치 대비 각각 17%와 16% 이상 하락했고 애플은 약 14%, 테슬라는 거의 10%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이처럼 부진한 주가가 실적 발표 후 오히려 반등을 쉽게 만들 수도 있다. 주가가 낮아진 만큼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촉발할 만한 실적 기준도 낮아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마호니 자산운용의 최고경영자(CEO)인 켄 마호니는 CNBC에 "내 경험상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 실적 기준선이 낮아진다"며 "따라서 몇몇 메가캡 기술기업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꽤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랜즈버그 베넷 프라이빗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이클 랜즈버그는 특히 애플이 아이폰17로의 교체 수요에 힘입어 강력한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 주가는 지난주까지 8주 연속 주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는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사실상 애플만 유일하게 이익 성장세가 가속화하고 있고 나머지는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장비주·방산주 줄줄이 실적

이번주에는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치솟은 반도체 장비업체와 방산업체의 실적 발표도 관심을 끈다. 반도체 장비업체로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가 27일 장 마감 후에, ASML이 28일 개장 전에, 램 리서치가 28일 장 마감 후에, KLA가 29일 장 마감 후에 실적을 공개한다.

이외에 구글 중심의 AI(인공지능) 생태계에서 핵심 통신장비 회사인 셀레스티카와 AI 활용이 늘면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저장장치 제조업체인 샌디스크가 각각 28일 장 마감 후와 29일 장 마감 후에 실적을 내놓는다.

방산업체로는 노스롭 그루만과 RTX, 보잉이 27일 개장 전에, 록히드 마틴과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가 29일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한다. 29일 개장 전에는 중장비회사인 캐터필러와 제조 및 기술 복합기업인 하니웰 인터내셔널도 실적을 내놓는다. 하니웰은 올해 하반기에 항공우주 부문을 분리 상장할 계획이다.

이외에 민간 건강보험회사인 유나이티드헬스 그룹과 자동차회사인 GM이 27일 개장 전에, 커피 체인점인 스타벅스와 에너지 설비 및 솔루션 기업인 GE 버노바가 28일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한다. 30일에는 석유회사인 엑슨 모빌과 셰브론의 실적이 나온다.

차기 연준 의장 발표될까

오는 28일에는 올들어 첫 FOMC 결과가 발표된다. 지난해 하반기에 금리가 3번 연속 인하됐기 때문에 이번에는 3.5~3.75%에서 금리 동결이 확실시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번 FOMC에서는 금리 결정 자체보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초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이 현재 경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으며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미국 법무부가 파월 의장에 대해 형사 기소가 가능한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인지도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리사 쿡 연준 이사의 해임을 두고서도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오는 5월 임기 만료 전까지 3월과 4월 FOMC를 이끌게 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이르면 이번주에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자가 발표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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