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유동성이 중요한 이유
- Kunhee lee
- 11월 12일
- 3분 분량
개요
주요 시장 이벤트로 인해 지속적인 유동성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시간외 거래량이 급증했다는 사실은 야간 리스크 관리의 관점에서 선물・옵션 시장의 역할 확대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 투자자들이 리스크와 기회에 접근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주식 거래 시간(미 동부표준시 기준 오전 9시 30분~오후 4시 30분)의 경계는 흐려지고, 24시간 트레이딩 및 리스크 관리가 새로운 표준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는 정규 거래 시간 외에 중요한 정책 변화나 경제 이벤트가 발생하면, 과거에는 시장이 다시 열릴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CME Group의 주가지수 선물・옵션 시장은 24시간 가까이 운영되어, 투자자와 기관이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하도록 돕는 핵심 도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CME Group 주가지수 상품 부문의 Paul Woolman 글로벌 총괄은 “고객들은 뉴스에 바로 대응하길 원한다”며, “예전에는 옵션 리스크를 안고 긴 시간을 기다린 뒤 거래를 재개하곤 했지만, 이제는 그럴 여유가 없다는 것을 모두 깨달았다”고 설명합니다.
시장 이벤트에 대한 실시간 대응
최근 여러 시장 이벤트를 통해 실시간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해졌습니다.
2025년 4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역국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를 발표한 이후 금융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에 휩싸였습니다. 이후 며칠간 글로벌 시장에 파급 효과가 이어졌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부분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를 90일 연기한다고 발표한 4월 9일에도 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지속됐습니다. 미국 증시는 이에 반응해 급등했는데, 나스닥은 12%, S&P 500은 9.5%,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7.9%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무역정책의 영향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혼란으로 인해 주식시장은 4월 내내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Santander Asset Management에서 파생상품을 총괄하는 Imanol Urquizu는 실시간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상장된 선물상품은 미국 정규장 외 시간대에 미리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핵심 도구”라며, “미국 선거일 밤이나 아시아에서 악재가 터진 날 새벽을 겪어본 트레이더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며, 트레이더들은 E-mini S&P 선물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대응”한다고 밝혔습니다.
90일간의 관세 유예가 발표된 이후 일주일 동안, CME Group에서 미국 외 시간대에 거래된 주가지수 상품의 거래량 상위 기록 10건 중 4건이 경신되었습니다. 특히, 4월 11일에는 530만 건 이상의 선물・옵션 계약이 거래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급등하면서 주가지수 옵션 거래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미국 외 거래 시간대에 특히 두드러지는데, 해당 시간대의 옵션 거래량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CME Group이 야간 리스크 관리를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입증합니다.
실적 시즌의 헷징 전략
2025년 1월, 중국 기업 DeepSeek가 인공지능(AI) 분야의 극적인 진전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 발표는 지난 1년간 시장 상승을 견인했던 초대형 기술기업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많은 투자자가 당황한 상태로 경쟁 구도를 재평가해야만 했습니다. 이 움직임은 2025년 1월 27일 기술주 투매에서 바로 확인됩니다. CME Group 플랫폼의 야간 거래량이 2023년 3월 SVB 지역은행 위기 당시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실적 발표 전후의 변동성으로부터 포트폴리오를 보호하는 것은 시장참여자에게 매우 중요한 전략입니다. 정규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에 투자했다면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가 실적을 발표한 2025년 1월 29일, 동부표준시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E-mini S&P 500 선물 거래량은 2024년 평균 대비 53% 급증했습니다.
마찬가지로, 2025년 2월 26일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한 이후 동부시간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E-mini S&P 500 선물 거래량은 2024년 평균 대비 43%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간대 나스닥 선물 거래량도 107%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더 많은 투자자들이 데이터 발표 이후 미국 현물 시장 개장을 기다리기보다 즉각적 대응을 위해 선물시장을 활용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데이터가 말하는 현실
주식시장 24시간 거래에 대한 니즈는 예전부터 존재해왔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는 이미 구축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물시장은 주식 24시간 거래를 위한 플랫폼으로 기능해왔으며, 기관투자자들은 선물시장을 활용해 정규장 외 시간에도 포트폴리오 헷지와 운용을 실행해왔습니다.
Paul Woolman은 “시장을 움직이는 뉴스는 결코 멈추지 않으며, 새로운 변화와 실적 발표는 하루 종일 등장한다”며, “선물시장은 투자자가 원하는 신속성과 유동성을 제공한다. 우리의 약속은 고객이 언제 어디에 있든, 고객이 필요로 할 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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