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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못 기다린다”… 모건스탠리, 비트코인·솔라나 ETF ‘지각 신청’

미국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과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2024년 1월 블랙록 등 경쟁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하며 시장을 선점한 지 꼬박 2년 만이다. 보수적인 태도를 고수하던 월가 대형 금융사들마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면서 2026년 새해부터 기관 자금의 유입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시스템 에드가(EDGAR)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이날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트러스트’와 ‘모건스탠리 솔라나 트러스트’에 대한 증권신고서(Form S-1)를 제출했다.

공시된 서류에 따르면 두 상품은 각각 비트코인과 솔라나를 기초자산으로 하여 가격을 추종하는 패시브 투자 상품이다.


눈에 띄는 점은 후발주자로서의 차별화 전략이다. 모건스탠리는 솔라나 트러스트에 대해 보유 토큰의 일부를 블록체인 네트워크 유지에 활용하고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Staking)’ 기능을 포함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단순 가격 추종을 넘어 추가적인 수익 창출을 원하는 투자자들을 유인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의 이번 행보는 ‘더 이상 늦을 수 없다’는 월가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미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등 경쟁사들이 디지털 자산 부문을 강화하고 있으며,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 뱅가드(Vanguard)조차 지난해 12월 고객들에게 디지털자산 ETF 거래를 허용하며 빗장을 풀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역시 최근 자사 자산관리 어드바이저들이 비트코인 ETF를 적극 권유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현재 미국 ETF 발행사 순위 10위권 밖에 머물러 있다. 주로 채권과 주식 중심의 펀드 라인업을 보유했던 모건스탠리가 가상자산을 통해 ETF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2026년부터 자사 온라인 증권 플랫폼 이트레이드(E Trade) 고객들에게 토큰 거래를 지원할 계획을 세우는 등 가상자산 인프라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장 반응은 뜨겁다. 분석가들은 2026년 새해가 밝자마자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되는 ‘클린 슬레이트(Clean-slate)’ 효과에 힘입어, 개장 첫 이틀 동안에만 비트코인 현물 ETF로 약 11억달러(약 1조 5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스트래티가스 증권의 토드 손 ETF 전략가는 “발행사 입장에서 디지털자산은 이제 ‘놓치기엔 너무 큰’ 자산이 됐다”며 “뱅가드의 거래 허용과 이번 모건스탠리의 신청은 대형 기관들이 새로운 자산군을 완전히 수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 자산관리 사업부의 고객은 약 1900만명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ETF가 승인될 경우, 이들 거대 고객군을 통해 막대한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흘러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수탁(커스터디) 계약 세부 사항은 이번 S-1 서류에 명시되지 않았으며, 추후 수정 신고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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