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을 빨리 실현하고 손실은 끌고가게 되는 이유
- Kunhee lee
- 11월 9일
- 3분 분량
트레이딩에서 많은 사람들이 수익은 빠르게 실현하고 손실은 오래 끌고 가는 이유는 주로 심리적, 행동적 편향 때문입니다. 이는 인간의 본능적 반응이 투자와 매매에서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도록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이 현상을 이해하려면 다음과 같은 심리적 요인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손실 회피 성향 (Loss Aversion)
손실 회피는 사람들이 손실을 이익보다 훨씬 더 크게 느끼는 경향을 나타냅니다. 이는 경제학자 다니엘 카너먼(Daniel Kahneman)과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의 행동 경제학 이론 중 하나로, 동일한 금액의 손실이 동일한 금액의 이익보다 더 큰 심리적 고통을 유발한다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100달러를 벌었을 때의 기쁨보다, 100달러를 잃었을 때의 고통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손실을 확정 짓기보다, 손실이 회복될 가능성을 기대하며 손해를 끌고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이익이 발생하면 그 이익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빠르게 이익을 실현하려 합니다.
2. 확실성 효과 (Certainty Effect)
확실성 효과는 사람들로 하여금 확실한 수익을 취하는 것을 선호하게 만듭니다. 이는 "지금 수익을 확정하지 않으면, 시장이 반전하여 수익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이미 발생한 이익을 잃고 싶지 않기 때문에, 작더라도 확정된 수익을 빠르게 실현하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성향은 트레이더들이 작은 이익에서 만족하게 만들어, 장기적으로는 큰 이익을 놓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3. 회피 지연 (Disposition Effect)
회피 지연은 수익이 날 때는 빠르게 익절하고, 손실이 발생할 때는 손절을 미루는 경향을 설명하는 행동 금융학적 용어입니다. 이 효과는 트레이더들이 "손실을 확정짓고 싶지 않다"는 심리적 방어 메커니즘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손실을 더 오랜 기간 동안 유지하게 되며,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언젠가는 회복할 것"이라는 비현실적인 희망에 의존하게 됩니다. 이러한 태도는 결국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프로스펙트 이론 (Prospect Theory)
프로스펙트 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손실을 피하고자 할 때 더 위험을 감수하게 됩니다. 이는 손실을 만회하려고 하면서 더 큰 리스크를 감수하게 되는 심리적 메커니즘입니다.
예를 들어, 가격이 하락하여 손실이 발생한 경우, 손절하기보다는 물타기(추가 매수)를 통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려고 시도하거나, 반대로 더 많은 자본을 투입하여 손실을 만회하려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는 손실이 커질 가능성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5. 편향된 정보 처리 (Biased Information Processing)
손실 상태에 있는 투자자는 자신이 듣고 싶은 정보만 선택적으로 수용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손실이 발생한 상태에서 "가격이 다시 반등할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예측만 믿고, 반대로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경고 신호를 무시합니다.
이러한 편향된 정보 처리는 비합리적인 결정을 초래하고, 손실을 더 오래 끌고 가게 만들며, 불확실성 속에서 잘못된 판단을 지속하게 만듭니다.
6. 후회 회피 (Regret Aversion)
후회 회피는 손실이 발생했을 때, 후회하는 상황을 피하고자 하는 심리적 경향입니다. 만약 손절을 해서 손실을 확정 짓고 난 후, 가격이 반등하면 "그때 손절하지 말았어야 했어!"라는 후회를 하게 될까 두려워합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손실이 더 커질 때까지 기다리며 포지션을 유지하고,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후회와 심리적 고통을 피하기 위한 방어 메커니즘이지만, 결과적으로 더 큰 손실을 초래합니다.
7. 인내의 부족 (Lack of Patience)
수익을 내는 투자자들이 수익을 보존하지 못하고 빨리 확정하는 이유는 인내심 부족과 관련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 당장의 보상"을 얻으려는 경향이 강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더 큰 보상을 추구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는 이익을 확정짓지 않으면 "어디서 반전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이어지고, 수익이 발생하면 그 순간 이익을 보존하려는 강한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8. 진행 중인 손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움 (Endowment Effect)
보유 효과(Endowment Effect)는 사람들이 자신이 보유한 자산에 대해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그것을 쉽게 포기하지 않으려는 심리를 의미합니다.
이는 손실 중인 자산에 대해 "더 큰 손실이 되더라도 이 자산을 포기할 수 없다"는 심리적 집착으로 이어지며, 손절매를 실행하지 않고 손실이 커지도록 방치하게 됩니다.
결론
트레이더들이 수익은 빨리 실현하고, 손실을 끌고 가는 것은 감정적 편향과 비합리적인 심리적 반응의 결과입니다. 손실 회피 성향, 확실성 효과, 회피 지연, 후회 회피 등 다양한 심리적 요인들이 이러한 행동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트레이더가 되기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 규칙을 명확히 설정하고, 감정적 요인에 좌우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심리적 편향을 인식하고, 이성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매매를 실천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공의 열쇠입니다.
요약
트레이더들이 수익은 빨리 실현하고 손실은 오래 끌고 가는 이유는 손실 회피 성향, 확실성 효과, 후회 회피, 인내심 부족, 그리고 감정적 집착 때문입니다. 이러한 심리적 요인들이 비합리적인 매매 결정을 유도하고 손실을 확대시키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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